2020. 7. 14. 17:52ㆍ마케팅
비영리조직의 모금 ①
비영리조직의 지속 가능한 발전
사회복지조직을 비롯한 비영리 조직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조직의 지속 가능한 운영은 필수입니다. 정부재원과 같은 공적자원이 있긴 하지만 민간영역의 재원(기금)이 증가하면서 각 비영리 조직의 모금과 수입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일회성 자원 획득이 아닌 지속적이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는 모금 전략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비영리조직의 마케팅 능력이 점차 필수적인 역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영리조직의 자원개발 필요성
비영리조직이란 정부조직(1 섹터)과 민간 영리 기업(2 섹터)을 제외한 사회복지·사단·재단·학교·의료·종교법인 및 각종 사회기관(3 섹터)을 말합니다. 다른 어떤 기관보다 조직의 미션 추구를 위해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활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비영리조직은 자원개발에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게 됩니다. 최근 비영리조직이 처한 현실은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공적 복지예산의 한계와 재정 자립을 위해 민간 복지재원을 조달할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모금문화
기부형태는 크게 개인 기부와 법인 기부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개인 기부가 전체 기부금 중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높은 비중은 아니지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같은 대형 모금기관과 복지기관이 법인 기부의 수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비영리조직이 개인 기부자 발굴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비영리조직의 모금 환경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자원을 획득하기 위해 많은 비영리기관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죠. 최근에는 포털사이트(다음·네이버)의 인터넷 모금 및 클라우드 펀딩이 떠오르고 있는 모금시장입니다.
자원개발 전략
비영리조직의 재원은 크게 정부 보조금, 기부금, 시설 이용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용료는 클라이언트가 시설·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지불하는 비용입니다. 기관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반해 불안정하고 단발적이고 자칫 영리적이란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정부 보조금은 안정적이고 장기간 재원확보가 가능하지만 사업내용과 재량권의 제약과 강제적인 규제 및 외적 통제의 단점이 있습니다. 기부금은 위 두 가지 재원의 단점을 극복할 수도 동시에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제한된 주요 개인 기부자만 있습니다.
비영리조직의 기부금 개발 및 모금 조직
비영리조직은 조직 발전은 기부자에게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고객중심의 모금 전략을 실행하여 기부자의 욕구와 선택을 존중하고 사후 피드백을 해야 합니다. 소규모 기관의 경우 모금 담당 직원은 사업과 병행할 수 있고, 대규모 기관의 경우 전담 모금조직을 두기도 합니다.
모금 담당 전문가
모금 담당 직원은 전문가적 자질을 보유해야 합니다.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인성, 대중에게 공감과 설득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소유해야 합니다. 글쓰기와 모금 자원봉사자를 동원하고 관리할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기관의 사업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고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에 핵심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직원이어야 합니다.
모금 비용
기부자는 자신이 기부한 금액이 온전히 목적한 바에 사용되기를 희망합니다. 원칙적으로 모금에 필요한 비용(행정·인건비 등)에 적게 사용될수록 바람직합니다. 기부금의 50~60%가 사업비로 사용되고 모금 비용은 대략 5~10%선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그렇다고 사업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행정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행정비용 비중이 크다고 하더라도 사용내역의 투명한 공개가 더 중요합니다. 기부금 종류는 다양하지만 주로 정기후원이 적은 비용으로 장기간 모금이 가능한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
모금 마케팅의 핵심은 비영리조직과 기부자 간 교환 과정을 통해 기부자의 만족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판매자(비영리조직) 중심이 아닌 고객(기부자)의 욕구를 분석하고 만족을 채워주어야 합니다. 기부자의 욕구는 자신의 기부금이 올바르고 가치 있는 곳에 사용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비영리조직은 정기적으로 사용처에 대해 피드백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부자는 신뢰할 수 있는 비영리조직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택 기준은 기관 사정을 잘 아는 자원봉사자에게 문의해보거나 비영리조직의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 헌신성과 실제로 원활하게 운영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관의 미션과 목적이 사업내용을 통해 구현되는지를 공시된 기부금 사용내역을 통해 체크해야 합니다.
'마케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복지마케팅_브랜딩① (0) | 2020.07.17 |
---|---|
사회복지 마케팅 기법④ _ 마케팅 믹스 (0) | 2020.07.08 |
사회복지 마케팅 기법③ _ 포지셔닝 (0) | 2020.07.06 |
사회복지 마케팅 기법② _ 표적시장 (0) | 2020.07.01 |
사회복지 마케팅 기법 ① _ 시장세분화 (0) | 2020.06.29 |